근사한 해삼초 (한국 전통 해삼 조림)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삼으로 만드는 전통 궁중 요리, 해삼초 레시피
바다의 귀한 선물, 싱싱한 해삼을 맛깔스러운 한국 전통 요리 ‘해삼초’로 즐겨보세요. 해루질로 직접 잡은 해삼의 신선함을 살려, 마지막 남은 해삼으로 정성껏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확한 레시피가 전해지지 않아 조선 요리 제법(1934)을 참고하여 간장 비율을 조절했습니다. 단짠의 완벽한 조화로 입맛을 돋우는 해삼초는 6시 내고향 ‘고향에서 온 수라상’ 코너에서도 소개된 특별한 메뉴입니다. 본래는 잣가루로 마무리하지만, 국산 잣이 귀해 대신 고소한 통깨로 멋을 더했습니다.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해삼초로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소중한 분들께 감동을 선물해 보세요.
주재료- 손질된 해삼 400g
- 소고기 안심 300g
- 청주 또는 미림 3큰술
- 생강 2쪽 (편으로 썬 것)
- 통마늘 50g
- 홍고추 3개
- 청양고추 2개
- 대파 80g
- 물 500ml
- 진간장 75ml (또는 국간장)
- 꿀 50ml (또는 올리고당)
- 참기름 1큰술
- 후춧가루 1작은술
- 통깨 약간
- 백후춧가루 1작은술 (선택 사항)
- 감자 전분 1큰술
- 물 2큰술 (전분물용)
조리 방법
Step 1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한 해삼은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 뒤, 한입 크기보다 약간 크게 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작게 썰면 조리 과정에서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Step 2
소고기 안심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볼에 담고 청주 또는 미림 3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밑간하여 잡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Step 3
냄비에 물 500ml를 붓고 중불로 가열합니다.
Step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진간장 75ml를 넣고 거품기 등으로 잘 풀어줍니다. 간장 종류에 따라 염도가 다를 수 있으니 간을 보며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5
꿀 50ml를 넣습니다. 꿀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해도 좋으며, 단맛의 정도는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세요.
Step 6
참기름 1큰술을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합니다.
Step 7
후춧가루 1작은술을 넣고 전체적으로 한번 섞은 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입니다.
Step 8
밑간해둔 소고기 안심을 넣고 뭉치지 않도록 살살 풀어주며 익힙니다. 소고기가 풀어지면 전체적인 맛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Step 9
조리 과정 중 떠오르는 거품은 국자 등으로 걷어내어 국물을 깔끔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과정은 해삼초의 맛을 더욱 깔끔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Step 10
편으로 썬 생강 2쪽과 통마늘을 넣어 향긋한 풍미를 더합니다. 통마늘은 씹는 맛도 좋고 국물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Step 11
손질해 둔 해삼을 넣습니다. 해삼은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므로, 재료가 거의 다 익었을 때 넣어 살짝만 익혀줍니다.
Step 12
먹기 좋게 썬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넣습니다. 고추는 색감을 더하고 칼칼한 맛을, 대파는 시원한 향을 더해줍니다.
Step 13
모든 재료가 어우러져 끓기 시작하면 백후춧가루 1작은술을 넣어 풍미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백후추는 은은한 매운맛과 향을 더해줍니다.
Step 14
작은 볼에 감자 전분 1큰술과 물 2큰술을 넣고 덩어리 없이 잘 풀어 전분물을 만듭니다. 이 전분물을 냄비에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부어가며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줍니다. 국물이 걸쭉해지면 불을 끕니다.
Step 15
마지막으로 통깨를 약간 뿌려 장식하고, 모든 재료가 소스에 골고루 섞이도록 살짝 버무려 완성합니다. 따뜻하게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