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냉이 된장국
엄마 손맛 그대로! 경상도식 냉이 된장국, 비법으로 더 맛있게 끓이는 법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앙리누나입니다. 향긋한 봄내음 가득한 냉이로 엄마가 끓여주시던 구수한 경상도식 냉이 된장국을 끓여볼 거예요. 그냥 끓여도 맛있지만, 여기에 특별한 비법 한 가지를 더하면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
주재료- 냉이 2종이컵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 준비)
- 쌀뜨물 2.5 대접 (또는 일반 물)
- 된장 2큰술
- 국물용 멸치 1종이컵 (머리와 내장 제거)
- 대파 1/2종이컵 (송송 썬 것)
- 날콩가루 2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쌀뜨물 2.5 대접을 준비합니다. 쌀뜨물이 없으시다면 일반 물을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냄비에 쌀뜨물을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Step 2
쌀뜨물이 끓어오르면,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국물용 멸치를 1종이컵 분량만큼 넣고 끓여 맛있는 육수를 우려냅니다.
Step 3
멸치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면, 깔끔하게 건져내주세요. 멸치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내장(똥)을 제거하고 끓이면 오래 끓여도 쓴맛이 나지 않아 국물 맛이 더욱 깔끔해져요.
Step 4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놓은 냉이를 준비해주세요. 냉이가 서로 엉켜있다면, 가위나 칼을 이용해 적당한 크기(약 3~5cm)로 잘라주시면 국을 끓일 때 엉키지 않고 먹기 좋아요.
Step 5
이제 냉이 된장국을 더욱 구수하고 맛있게 만드는 비법을 공개할게요! 바로 ‘날콩가루’입니다. 냉이국이나 쑥국을 끓일 때 날콩가루를 넣으면 국물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맛이 깊게 우러나온답니다. 앙리누나의 엄마표 비법이에요!
Step 6
잘라놓은 냉이에 날콩가루 2큰술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살살 버무려주세요. 콩가루가 냉이에 골고루 코팅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Step 7
멸치로 우려낸 맑은 다시마 육수에 된장 2큰술을 넣어주세요. 밥숟가락으로 듬뿍 2번이면 적당합니다.
Step 8
된장이 뭉치지 않도록 국자나 거품기 등으로 맑은 육수에 잘 풀어주세요. 맑은 육수에 된장을 먼저 풀어야 덩어리 없이 깔끔하게 잘 녹아요.
Step 9
이제 콩가루로 버무려 놓은 냉이를 냄비에 조심스럽게 넣어주세요.
Step 10
냉이를 넣은 직후에는 바로 휘젓지 마시고, 그대로 중불에서 한소끔 끓여주세요. 이렇게 하면 콩가루가 뭉치는 것을 방지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어요.
Step 11
콩가루와 냉이가 푹 익을 때까지 중간 불에서 은근하게 끓여주세요. 약 5~7분 정도 끓이면 냉이의 향긋함과 콩가루의 구수함이 국물에 잘 배어들어요.
Step 12
마지막으로 송송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세요. 대파의 시원한 맛이 국물에 더해져 풍미를 더욱 살려줍니다.
Step 13
대파를 넣은 후에는 바로 불을 끄고 드셔도 맛있고, 살짝 더 끓여서 파의 맛이 국물에 잘 우러나도록 해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Step 14
구수하고 향긋한 엄마표 냉이 된장국 완성입니다! 밥 말아 먹기 딱 좋은 맛이에요.
Step 15
냉이를 날콩가루에 버무려 끓이면 일반 된장국보다 훨씬 구수하고 진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이렇게 끓여 먹어서 그런지, 콩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된장국은 왠지 모르게 살짝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비법 덕분에 더욱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Step 16
따뜻한 밥을 말아 먹으니 냉이 된장국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싱그러운 냉이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예술이네요. 👃🌱 지난번 냉이 캘 때는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국으로 끓여 먹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냉이는 왠지 사 먹고 싶지 않아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먹게 되어 너무 기뻐요. 여러분도 꼭 한번 끓여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