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느타리버섯 짜춘권: 육즙 가득한 볶음 속과 바삭한 계란피의 완벽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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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비밀 채널에 소개된 짜춘권을 보고 영감을 받아, 특별히 육질이 좋고 풍미가 풍부한 고기느타리버섯(산타리 품종)을 활용하여 정통 짜춘권을 재현했습니다. 고기느타리버섯은 따로 고기를 넣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깊은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여, 볶음, 무침,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번 레시피에서는 고기느타리버섯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 춘권처럼 바삭하게 튀겨낸 짜춘권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요리 과정이 다소 정성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풍성한 맛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경기 버섯 요리 공모전을 준비하며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주재료- 당근 1개 (약 100g)
- 소금 1꼬집
- 후추 약간
- 양파 2개 (약 200g)
- 소금 1꼬집
- 후추 약간
- 잡채용 돼지고기 500g (안심 또는 등심 추천)
- 다진 마늘 1.5 큰술
- 다진 생강 1 작은술
- 청주 또는 맛술 2 큰술
- 후추 1 작은술
- 바질 가루 약간 (선택 사항)
- 쪽파 10줄기
- 고기느타리버섯 300g
- 부추 1/2단 (약 100g)
- 계란 6개
- 소금 1 작은술
- 찹쌀풀 1컵 (찹쌀가루 2큰술 + 물 1컵)
양념장 재료- 진간장 또는 맛간장 2 큰술
- 맛술 1 큰술
- 식초 1 큰술
- 레몬즙 1 작은술 (선택 사항)
- 고춧가루 1 작은술
- 진간장 또는 맛간장 2 큰술
- 맛술 1 큰술
- 식초 1 큰술
- 레몬즙 1 작은술 (선택 사항)
- 고춧가루 1 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잡채용으로 준비된 돼지고기는 안심이나 등심처럼 살코기가 많은 부위로, 누린내를 잡기 위해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맛술, 후추, 바질 가루(선택 사항)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해주세요. 이렇게 밑간하면 고기의 풍미가 살아나고 잡내가 제거됩니다.
Step 2
밑간한 돼지고기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 30분 이상 숙성시켜주면 육질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깊숙이 배어듭니다.
Step 3
당근과 양파는 약 0.5cm 두께로 가늘게 채 썰어주세요. 돼지고기 역시 잡채용처럼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하면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팬에 식용유를 1큰술 두르고 채 썬 당근을 넣어 소금, 후추로 살짝 간을 하여 중불에서 촉촉하게 볶아주세요.
Step 4
같은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더 두르고 채 썬 양파를 넣어 소금, 후추로 살짝 간을 한 뒤,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너무 오래 볶으면 단맛이 사라지므로 살짝만 볶는 것이 좋습니다.
Step 5
이제 계란 지단을 부칠 차례입니다. 계란 6개를 볼에 깨뜨려 넣고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잘 풀어주세요. 지단은 완전히 식혀서 사용해야 하므로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팬을 중약불로 달군 후, 키친타월에 오일을 살짝 묻혀 팬 전체에 얇게 코팅하듯 발라주세요. 계란물을 한국자 정도 붓고 팬을 돌려가며 얇고 넓게 펴주세요.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살살 떼어내고, 뒤집지 않고 그대로 익혀주세요. 얇게 익은 지단은 팬에서 쉽게 분리됩니다.
Step 7
얇게 부쳐낸 계란 지단은 넓은 접시나 채반에 펼쳐 완전히 식혀줍니다. 식으면서 더욱 탄력 있게 됩니다.
Step 8
숙성된 돼지고기에 잘게 썬 쪽파를 넣고 버무려주세요. 쪽파가 들어가면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Step 9
달궈진 팬에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기름 없이 볶아주세요. 돼지고기의 수분이 날아가고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뭉쳐있는 고기는 젓가락으로 풀어가며 볶아주세요.
Step 10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손질한 고기느타리버섯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버섯에서 수분이 나올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때 간이 부족하다면 소금을 약간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11
불을 끈 상태에서 잘게 썬 부추와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잔열로 살짝 볶듯이 섞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부추의 신선한 향이 살아나고, 재료들이 촉촉하게 어우러집니다.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반찬이 될 정도입니다!
Step 12
완전히 식혀둔 볶은 양파와 당근을 돼지고기, 버섯, 부추 볶음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섞어주세요.
Step 13
볶아진 속 재료는 체에 밭쳐서 여분의 수분을 완전히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많으면 지단이 찢어지거나 짜춘권의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Step 14
짜춘권을 튀길 때 재료가 풀어지지 않도록 찹쌀풀을 만들어 줄 차례입니다. 찹쌀가루 2큰술에 물 1컵을 넣고 덩어리 없이 잘 풀어준 뒤,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 걸쭉한 농도로 만들어줍니다. (시판 찹쌀풀 사용 가능)
Step 15
넓게 펼친 계란 지단 위에 물기를 제거한 볶음 속 재료를 적당량 올립니다. 너무 많이 올리면 지단이 찢어질 수 있으니, 지단 크기에 맞춰 욕심내지 않고 적당량을 올리는 것이 팁입니다.
Step 16
재료를 올린 끝부분부터 살짝 말아준 뒤, 양 옆을 접어 속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김밥을 말듯이 또는 월남쌈을 싸듯이 단단하게 돌돌 말아줍니다. 이때 지단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말아주세요.
Step 17
잘 말아진 짜춘권은 터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주세요. 모양이 예쁘게 잘 말렸다면 성공입니다!
Step 18
만들어둔 찹쌀풀을 짜춘권의 이음매 부분과 전체 표면에 얇게 골고루 발라줍니다. 찹쌀풀이 튀김옷 역할을 하여 짜춘권이 튀길 때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줍니다.
Step 19
깊은 팬에 짜춘권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식용유를 붓고 170°C 정도로 예열해주세요. 예열된 기름에 찹쌀풀을 바른 짜춘권을 조심스럽게 넣고, 밑면이 노릇하게 튀겨질 때까지 1-2분 정도 튀겨줍니다. 밑면이 익으면 조심스럽게 뒤집어 다른 면도 골고루 튀겨주세요. 찹쌀풀 덕분에 모양이 잘 유지됩니다.
Step 20
잘 튀겨진 짜춘권은 키친타월을 깐 접시 위에 올려 기름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바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Step 21
기름을 뺀 짜춘권을 먹기 좋은 크기(약 2-3cm 두께)로 썰어줍니다. 썰기 전에 칼에 물을 살짝 묻히거나, 칼날을 뜨겁게 하면 더욱 깔끔하게 썰 수 있습니다. 마치 김밥 썰듯이 칼을 잘 갈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2
함께 곁들일 소스를 만들어볼까요? 작은 볼에 진간장(또는 맛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1 작은술(선택 사항), 고춧가루 1 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짜춘권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풍미를 더합니다.
Step 23
마지막으로 플레이팅입니다. 접시 위에 얇게 채 썬 양배추를 보기 좋게 깔고, 그 위에 먹음직스럽게 썰어둔 짜춘권을 가지런히 담아냅니다. 취향에 따라 케첩을 살짝 뿌려도 좋습니다(마요네즈는 칼로리를 고려하여 생략). 곁들임 소스를 함께 내면 ‘고기느타리버섯 짜춘권’ 근사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맛있게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