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추석맞이 비트 식혜
추석 차례상 필수! 건강하고 아름다운 비트 식혜 만들기
풍요로운 한가위, 정성 가득한 차례상에 올릴 특별한 비트 식혜를 소개합니다. 붉은 비트가 선사하는 우아한 색감과 은은한 단맛이 돋보이는 명품 식혜로,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이로운 매력적인 전통 음료입니다. 비트의 건강 효능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명절을 만들어 보세요.
주재료- 엿기름 3컵 (종이컵 기준)
- 물 14컵 (종이컵 기준)
- 설탕 1컵 (종이컵 기준)
- 찬밥 2공기 (작은 밥공기 기준)
- 비트 1/3개 (중간 크기)
- 생강 1/3톨 (중간 크기)
- 대추 약간 (고명용)
- 잣 약간 (고명용)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종이컵으로 엿기름 3컵을 계량하여 준비합니다.
Step 2
따뜻한 물과 찬물을 적절히 섞어 미지근한 물 14컵을 준비해주세요. (종이컵 기준) 엿기름의 발효는 미지근한 물에서 가장 잘 이루어지므로 온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Step 3
준비한 엿기름을 면보나 베주머니에 넣고, 미지근한 물에 넣은 뒤 손으로 조물조물 부드럽게 주물러 엿기름의 맛과 성분이 잘 우러나오도록 합니다. 충분히 주무른 후, 2~3시간 동안 그대로 두면 엿기름의 전분이 가라앉아 앙금이 생깁니다. 이때 맑은 윗물만 따라내고, 앙금은 과감히 버려주세요. 앙금까지 함께 사용하면 식혜의 색이 탁하고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Step 4
따라낸 맑은 엿기름 물은 슬로우쿠커에 부어줍니다. 슬로우쿠커가 없으시다면,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밥솥 사용 시에는 밥알을 띄우는 과정에서 보온 기능을 유지합니다.
Step 5
찬밥은 작은 밥공기로 두 공기 분량을 준비합니다. (사진에서는 대접을 사용했습니다.) 밥알이 엿기름 물과 잘 섞이도록, 전자레인지에 약 30초~1분 정도 살짝 돌려주면 밥알이 훨씬 부드럽게 풀어집니다.
Step 6
설탕 1컵 중 절반인 1/2컵을 엿기름 물에 넣고 거품기로 잘 녹여줍니다. 이어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운 찬밥을 넣고, 다시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주며 설탕과 밥알이 잘 섞이도록 합니다.
Step 7
이제 밥알이 엿기름 물 위로 동동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숙성 과정만 남았습니다. 이 과정이 식혜의 단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Step 8
슬로우쿠커나 전기밥솥 보온 기능을 이용하여 약 4~5시간 동안 저온에서 삭혀줍니다. 정확한 시간보다는 밥알이 10개 정도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밥알이 충분히 뜨면 단맛이 잘 우러난 상태입니다.
Step 9
약 4시간 30분 후에 확인해보니, 밥알이 10개 남짓 예쁘게 떠올라 있습니다. 이제 밥알과 국물을 분리하는 작업을 할 차례입니다.
Step 10
떠오른 밥알은 체에 밭쳐 조심스럽게 건져냅니다. 건져낸 밥알은 찬물에 두세 번 가볍게 헹궈 밥알끼리 뭉치지 않도록 풀어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따로 보관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밥알을 국물과 함께 끓이지만, 이렇게 밥알과 국물을 분리하여 나중에 섞어주면 밥알이 뭉치지 않고 더욱 깔끔한 식혜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11
비트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얇고 납작하게 썰어줍니다. 썰어 놓은 비트는 깨끗한 종이팩이나 다시백에 넣습니다. 종이팩 입구를 실로 단단히 꿰매주면, 끓이는 동안 비트 조각이 국물로 빠져 나오지 않아 국물이 맑게 유지됩니다.
Step 12
생강도 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다져서 종이팩에 넣고 입구를 실로 꿰매줍니다. 생강은 소량만 넣어도 은은한 향이 더해져 식혜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편으로 써는 것보다 굵게 다져 넣으면 생강의 향이 더 진하게 우러나와 좋습니다. 생강 넣는 것을 잊지 마세요!
Step 13
이제 냄비에 엿기름 물을 붓고, 준비해둔 비트와 생강이 든 종이팩, 그리고 남은 설탕 1/2컵을 모두 넣어줍니다. 센 불에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 약 5분 정도만 더 끓여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비트의 색이 탁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14
비트의 색감이 조금 더 선명하게 나오도록 하기 위해, 비트 일부를 갈아서 즙을 짜낸 후 식혜 국물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은 선택 사항이지만, 더욱 화려한 색감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Step 15
갈아 놓은 비트는 고운 체나 망에 걸러 맑은 즙만 받아냅니다. 이렇게 하면 비트의 붉은 색소가 국물에 예쁘게 우러나옵니다. 황홀한 붉은 빛깔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Step 16
완성된 비트 식혜를 예쁜 그릇에 담고, 따로 헹궈두었던 밥알과 고명으로 준비한 대추, 잣을 띄워 올리면 추석 차례상에 손색없는 고급스러운 비트 식혜가 완성됩니다.
Step 17
일반 식혜와 비교했을 때 훨씬 아름다운 붉은색이 돋보이는 비트 식혜입니다. 밥알을 찬물에 헹궈주면 밥알이 잘 떠서 식혜를 더욱 보기 좋게 만들어 줍니다. 맛있게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