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치미 담그는 법
일 년 내내 시원하게 즐기는 아삭한 동치미 담그기: 겨울 별미 레시피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싱싱한 무로 정성껏 담가 일 년 내내 시원하고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전통 겨울 동치미 레시피입니다. 김장 무보다 작은 동치미 무를 사용하여 더욱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으며, 삭힌 고추와 배, 생강, 마늘이 어우러져 풍부한 감칠맛을 선사합니다. 이 레시피를 따라 하시면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맛있는 동치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는 물론, 여름철 시원한 막국수의 육수로도 활용 만점입니다.
동치미 재료- 작은 동치미용 무 28개
- 천일염 1과 1/4컵 (무 절임용)
- 마늘 15쪽
- 생강 2쪽
- 쪽파 1줌
- 배 2개
- 잘 삭힌 청양고추 3줌
- 깨끗한 물 5리터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맛있는 동치미의 시작은 신선한 무 선택입니다.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혹은 시장에서 구입한 크고 작은 동치미용 무 28개를 준비해주세요. 무의 크기가 조금씩 달라도 괜찮습니다. 천연 수세미 등을 이용해 무 껍질을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흙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2
깨끗하게 씻은 무를 절일 큰 그릇에 천일염 1과 1/4컵을 준비합니다. 굵은 천일염을 사용하면 무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빼내주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3
무를 씻은 후 물기가 살짝 남아있는 상태에서 소금에 굴려줍니다. 무의 겉면에 소금이 골고루 묻도록 잘 버무린 후, 준비한 김치통에 무를 차곡차곡 정성스럽게 담아줍니다. 기둥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담으면 무에서 나오는 수분이 잘 빠지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Step 4
무를 다 담은 후, 남은 소금을 무의 윗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김치통 뚜껑을 단단히 닫고, 서늘한 곳 (예: 베란다, 다용도실 등)에서 최소 2주 이상 무를 절여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무의 숨이 죽고 수분이 빠져나와 동치미 국물의 기초가 됩니다.
Step 5
약 18일이 지난 후, 잘 절여진 동치미 무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사진과 같이 무의 크기가 줄어들고 부드러워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절여 물러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Step 6
무에서 빠져나온 맑은 물은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것입니다. 이 물이 바로 동치미의 깊고 시원한 맛을 내는 중요한 육수가 됩니다. 무와 함께 통에 그대로 두세요.
Step 7
동치미의 풍미를 더해줄 향신료를 준비합니다. 마늘 15쪽과 생강 2쪽을 준비하여 껍질을 벗긴 후, 얇게 편으로 썰어줍니다. 이렇게 썰면 향신료의 맛과 향이 국물에 더 잘 우러나옵니다.
Step 8
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은 육수 팩이나 다시마 팩에 담아줍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육수 팩을 사용하면 나중에 건져내기 편리하여 국물이 탁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깔끔한 맛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Step 9
올해는 직접 담근 삭힌 고추를 사용합니다. 만약 삭힌 고추가 없다면 시판용 삭힌 고추를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직접 담근 것이든 구입한 것이든, 삭힌 고추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최대한 빼줍니다. 삭힌 고추는 동치미에 독특한 칼칼함과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10
물기를 뺀 삭힌 고추를 손으로 한 줌 가득 잡아 3줌 정도 준비합니다.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삭힌 고추의 양에 따라 동치미의 매콤한 맛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Step 11
쪽파는 다듬어서 한 줌 분량으로 준비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쪽파는 동치미 국물에 시원한 맛과 향을 더해주며, 보기에도 좋습니다.
Step 12
배 2개를 준비합니다. 껍질째 깨끗하게 씻은 후, 씨 부분을 제거하고 얇게 썰어줍니다. 배는 단맛과 함께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껍질째 사용하면 영양과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13
이제 동치미 국물을 만들 차례입니다. 절여진 무가 담긴 김치통에, 육수 팩에 담은 마늘과 생강을 넣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삭힌 고추도 함께 넣어줍니다.
Step 14
썰어둔 배를 넣고, 깨끗한 물 5리터를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물의 양은 김치통의 크기와 무의 양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국물이 충분해야 동치미가 잘 익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Step 15
마지막으로 손질해 둔 쪽파를 국물 위로 덮듯이 올려줍니다. 쪽파를 위에 올리면 전체적으로 재료들이 잘 잠기도록 도와줍니다.
Step 16
김치통 뚜껑을 닫고, 통을 좌우로 기울여 흔들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무에서 나온 물과 새로 부은 물, 그리고 여러 재료들의 맛이 골고루 섞이도록 도와줍니다. 이 상태로 서늘한 곳에서 3~4일 정도 숙성시킨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여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약간 삼삼하게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깊어집니다.
Step 17
이 동치미는 1월 8일에 양념을 넣고 숙성시킨 후, 3월 14일에 처음 맛을 보았습니다. 원래는 겨울에 먹어야 하지만, 집안 행사 등으로 정신이 없어 잊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김치냉장고에서 오히려 더 깊고 맛있게 숙성되었더군요. 기다린 만큼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tep 18
잘 익은 동치미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동치미 무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좋습니다.
Step 19
그릇에 먹기 좋게 자른 동치미 무를 담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함께 넉넉히 떠서 담아냅니다. 동치미 국물은 그냥 마셔도 맛있고, 다른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Step 20
동치미 국물이 너무 진하게 느껴지거나 양이 많을 경우, 정수기 물을 조금씩 추가하여 원하는 농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입맛에 맞게 국물의 간과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Step 21
몇 번 맛있게 동치미를 즐기다 보면 질릴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동치미를 쉬었다가,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희 집은 여름철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를 위해 겨울에 미리 동치미를 담그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겨울에 담가 여름까지 즐기는 지혜로운 레시피입니다.
Step 22
이 사진은 12월 23일에 찍은 것입니다. 여름에 동치미 막국수를 열심히 만들어 먹은 후, 삭힌 고추를 제외한 모든 건더기를 건져냈습니다. 그리고 남은 동치미는 더 작은 통으로 옮겨 담아 보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남은 동치미를 더 오래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23
동치미를 담근 지 어느덧 일 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무는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정리할 겸 동치미도 마무리했습니다. 건져낸 동치미 무는 반찬통에 옮겨 담아두고, 삭힌 고추는 따로 건져내어 고추무침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일 년 내내 아삭한 동치미의 맛을 즐기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