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폭발! 집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가정식, 엔초비 오일 파스타
쉽고 맛있는 엔초비 오일 파스타 레시피: 집에서 만드는 이탈리아 가정식
우리 집 최애 파스타로 등극한 명란 오일 파스타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매력적인 엔초비 오일 파스타를 소개합니다. 유럽에 살던 시절, 구하기 힘들었던 명란 대신 이 엔초비 파스타로 입맛을 사로잡았었죠. 처음엔 낯설어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그릇에 남은 소스 한 방울까지 바게트로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엔초비 특유의 깊은 감칠맛에 푹 빠졌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선사하는 엔초비 오일 파스타, 지금 바로 만들어 보세요!
필수 재료- 신선한 엔초비 6마리 (또는 엔초비 페이스트 1~2 큰술)
- 파스타면 300g (스파게티, 링귀니 등 선호하는 면)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넉넉히
- 양파 1/2개 (작은 크기)
- 다진 마늘 1.5 큰술 (또는 통마늘 3쪽, 으깨서 사용)
- 케이퍼 3 작은술 (물기 제거)
- 건 페페론치노 4~5개 (매운맛 조절 가능)
조리 방법
Step 1
먼저 파스타를 삶을 준비를 합니다. 냄비에 넉넉한 양의 물을 붓고 소금을 1% 비율(물 1리터당 소금 10g)로 넣어 팔팔 끓여주세요.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 300g을 넣고, 포장지에 적힌 시간보다 2분 정도 짧게 삶아 ‘알덴테’ 상태로 익혀 준비합니다. 면수 1~2국자는 따로 남겨두세요.
Step 2
파스타면이 삶아지는 동안, 양파는 0.5cm 크기로 잘게 다져주세요. 통마늘을 사용하신다면 편으로 썰거나 칼등으로 살짝 으깨서 준비합니다.
Step 3
깊이감 있는 팬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또는 으깬 통마늘)을 넣어 약불에서 향을 냅니다. 올리브 오일이 재료를 충분히 감쌀 정도로 넉넉히 사용해야 풍미가 좋습니다.
Step 4
팬의 마늘과 양파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면, 깨끗하게 손질한 엔초비 6마리를 넣습니다. 주걱이나 포크를 이용해 엔초비를 살살 으깨면서 양파, 마늘과 함께 볶아주세요. 엔초비가 올리브 오일에 녹아들며 특유의 깊은 감칠맛을 낼 거예요.
Step 5
케이퍼 3 작은술(물기 제거)과 건 페페론치노 4~5개를 손으로 잘게 부숴 넣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페페론치노 양을 늘리거나, 씨를 제거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모든 재료를 잘 섞어 향을 더해줍니다.
Step 6
이제 준비해둔 면수를 3국자 정도 팬에 부어줍니다. 면수는 전분기가 있어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고 면과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도와줍니다. 팬의 크기나 불의 세기에 따라 면수의 양은 조절해주세요. 약 1분 정도 끓여 소스가 약간 걸쭉해지도록 합니다.
Step 7
2분 덜 삶아 준비한 파스타면을 건져 바로 팬에 넣습니다. 면을 팬에 넣은 후부터는 불을 중불로 올리고, 소스가 면에 골고루 배어들도록 약 1~2분간 계속해서 저어줍니다. 마치 리조또를 만들듯이, 면이 소스를 흡수하여 윤기가 흐르고 눅진한 질감이 될 때까지 볶아주세요.
Step 8
중간중간 파스타의 익힘 정도와 간을 확인합니다. 만약 소스가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남겨둔 면수를 1~2국자씩 추가하며 원하는 농도를 맞춰주세요. 면이 부드럽게 익고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어 먹음직스러운 질감이 되면 불을 끕니다.
Step 9
엔초비 자체의 짠맛과 면수에 넣은 소금 간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추가 간이 필요 없습니다. 맛을 보시고 혹시라도 싱겁게 느껴진다면 이때 소금이나 후추를 약간 추가하여 간을 맞춰주세요.
Step 10
완성된 엔초비 오일 파스타를 보기 좋게 접시에 담습니다. 취향에 따라 마지막에 신선한 그라나파다노 치즈나 파마산 치즈를 듬뿍 갈아 올리면 더욱 풍성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맛있는 엔초비 오일 파스타를 즐겨보세요!